시장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재 시장 색깔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시장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연방준비제도(Fed)는 장기 평균 하회하기 시작한 신규 고용 레벨 고려 시 인내심을 쉽게 잃지 않을 듯하다”며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 차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 둘러싼 우려 지점은 크게 세 곳을 꼽았다. △우선,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규제 가능성이다. 현실화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중국의 미국 대상 규제 조치 확대다. 경제적 실익이 작고 모순돼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중국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근접해 내재화에 나설 가능성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로 보면 과도한 우려감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는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며 “주식시장은 반도체 관련 잡음을 소화하는 과정인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실적 변화율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업종은 금융 섹터 내와 경기민감주다. 배당 테마 내 금융 섹터 비중을 고려했을 때 전략 관점에서 접근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펀더멘털 환경에서는 중국향 경기민감주 향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밸류에이션은 추가 악재에 둔감한 레벨”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개선세를 보였고, 재고순환 기대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