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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피의자 최모(23) 씨는 오후 5시 59분께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최씨의 무차별 공격에 백화점 안에 있던 9명이 다쳤다. 이들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범행 직전 모닝 차량을 직접 몰고 백화점 부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보행자 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자발 순환 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 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최씨의 연속 범행으로 다친 20∼70대 부상자 14명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최초 신고 6분 만에 도주 중인 최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윤씨는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이 사람이 흉기에 찔리는 장면까지 목격하지 못했고 일단 (부상자) 지혈하고 있는 도중에 왼쪽에서 범인이 다시 광장 쪽으로 오려고 하다가 자기도 잡히기가 싫었는지 경찰을 보고 도망치더라”라며 “뒤따라서 경찰분들이 한 20명, 30명이 달려들어서 잡으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 분위기가 침울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친구들 사이에서도 좀 무섭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