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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 마감했다.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FOMC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6시35분 기준 101.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보다 매도 폭을 줄이며 1700억원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순매수 마감했다.
이날 중국 위안화 흐름도 환율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이 잇따라 시장 예상보다 낮게 환율을 고시하면서 아시아장 초반 위안화 강세가 주요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451위안으로 지난 21일 1달러=7.1456위안 대비 0.0005위안, 0.007% 올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째 절상 고시했다.
전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체의 환헷지 수요 등으로 1280원 초반대에선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는데 이날도 이러한 흐름이 연출될 지 관심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비 0.6% 성장해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시장 컨센서스 0.5%를 상회한 수치다. 그러나 민간소비,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등 내용 측면에선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에 따라 성장률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