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4.12% 하락한 1만895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0.7% 하락해 1580달러를 기록했다. 카르다노, 도지코인은 각각 5.6%, 4.9% 하락했고,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일간 1만9000~2만달러 사이를 횡보하면서 버티다가,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5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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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만달러를 뚫고 올라갈 추진력을 얻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6일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비트코인이 2만달러 주변에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을 휩쓸 경우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만달러를 못 넘길 경우 다음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만75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 커진 것도 이번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오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또한번 자이언트스탭(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