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의 2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출간된 이나은 작가의 대본집 ‘그 해 우리는’ 1권이 소설 ‘불편한 편의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저서는 시청률 1위에 올랐던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다. 주요 배우 4명의 사인 인쇄본, 이나은 작가가 선정한 회차별 명대사, 내레이션, 지문이 담겼다. 배우들의 열연 속 명대사가 속출하면서 대본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기 배우들의 열연 속에 명대사가 속출해 각본집에 대한 드라마 마니아들의 관심이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종합 1위는 지난주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김미경의 ‘세븐 테크’도 지난주에 이어 종합 3위 자리를 지켰다.
룰루 밀러의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난주보다 10계단 뛰어올라 4위를 기록했다. 과학 전문기자인 저자가 19세기 한 과학자의 삶을 따라가며 사랑과 상실·혼돈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은 입소문을 타며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여성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체 독자의 79.2%가 역시 여성이었다.
정보기술(IT) 교양서 ‘세븐 테크’는 3위 자리를 지켰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윤석열 X파일’은 세 계단 내려가 5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네 계단 하락한 8위였다.
컴퓨터 OA 분야가 오래간만에 상위권에 올랐다. ‘진짜 쓰는 실무 엑셀’이 종합 7위에 올랐다. 엑셀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