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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 약자를 포함한 서울 시민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일 휠체어 사용자와 만 65세 등 관광 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차량 지원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지원에 동참하고 있는 서울다누림 미니밴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관광 약자의 어려움을 청취하고자 진행했다. 길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차량에 탑승, 관광 약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차량 승하차를 돕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거주 관광 약자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다누림 미니밴을 17일부터 무료 제공하고 있다. 접종 3일 전까지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출발해 백신 접종 의료기관까지 휠체어 리프트 차량이 왕복으로 지원된다. 20일 오전 기준 총 33건, 62명이 예약해 18명이 이용을 완료했다.
서울다누림 미니밴은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9~10인승 차량으로, 소그룹 여행을 희망하는 관광 약자를 대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날 탑승한 이용객은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사전에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서 편리했고, 접종 후에도 바로 귀가할 수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몸살,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이 걱정돼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안했다”면서 “백신 접종 이후에도 함께 집까지 갈 수 있으니 안심이 됐고 무엇보다 병원 이동부터 집까지 지체되는 시간이 없어서 매우 편리했다.”고 말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길 대표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선 관광 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광 약자의 입장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다누림 미니밴 차량 백신접종 지원은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