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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 비용이 늘어나는 한편 선적 역시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운 운임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1529.9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1501.46)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아시아∼북미 서안 노선은 FEU(12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당 3849달러로 연초와 비교해 149%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수출길 99%를 차지하는 해운 운임이 급등하자 수출 중소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 수출 중소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합니다. 아울러 선박 자체가 부족해 납기를 지키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는 HMM로부터 협조를 받아 4500∼5000TEU급 미주 노선 선박 2척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물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업계가 나서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선박 내 일정 공간을 꾸준히 할애하는 등 노력이 절실하다고 수출 중소기업들은 주장합니다.
2. 중기부, ‘특혜채용 의혹’ 공영쇼핑 감사 착수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4일 대표이사 지인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공영쇼핑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의 지인 자문위원 특혜채용 의혹과 감사업무 담당자 ‘셀프 감사’, 사내이사 ‘셀프 임기연장’ 등 다양한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앞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가 지인 2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공영쇼핑 경영지원본부장의 ‘셀프 임기연장’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공영쇼핑 내부 규정에 따르면, 사내이사 임명 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후보자 선정 및 추천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사내이사 연임과 관련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경영지원본부장이 스스로를 추천해 연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 밖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공영쇼핑에서 감사 업무를 담당하는 A씨가 방송 출연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당사자인 A씨가 ‘셀프 감사’로 면죄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공영쇼핑 노사 간 갈등도 감사 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3. 중견가전 ‘코세페’ 참가 “침체한 경기, 회복에 한몫”
중견가전업체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에 참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한 내수 경기 회복 돕기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 잡은 코세페가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일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립니다. 올해 코세페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진행합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역대 최대인 총 1633개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올해 코세페 행사에는 SK매직과 청호나이스, 바디프랜드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SK매직은 코세페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납니다. 이 회사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 ‘SK매직몰’을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비데 등 20개 이상 가전제품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렌탈 포함) 중입니다.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우선 코세페 기간 동안 주력 제품군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천연 라텍스 침대, 정수기 등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 제공합니다. 아울러 바디프랜드 홈페이지와 제휴몰 등 온라인을 통해 ‘벤타스브레인’, ‘벤타스코어’, ‘팬텀Ⅱ코어’, ‘엘리자베스’ 등 안마의자를 최대 28% 할인해 판매합니다.
청호나이스는 이 기간 동안 일시불 판매가 아닌, 렌탈료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입니다. 청호나이스는 ‘임영웅 공기청정기’로 알려진 ‘뉴히어로’를 비롯해 살균정수기 ‘세니타’ 4종의 렌탈료를 할인해 제공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가전업체들이 우리나라 경제 허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 ‘컴업 2020’ 19일 개막...“글로벌 4대 스타트업 축제로 발돋움”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0’이 오는 19일 막이 오릅니다. 이달 2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전 일정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컴업은 컨퍼런스(학술대회)와 기업 홍보, 투자설명회(IR) 등이 한꺼번에 열리는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컴업 2020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컴업을 슬러시(핀란드), 테크크런치(미국) 등과 함께 전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해 스타트업 축제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 컴업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보여준 케이(K)-방역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준비해왔다”며 “컴업의 경쟁 상대로 핀란드의 ‘슬러시’를 많이 언급하는데 올해 컴업은 슬러시에 비해 규모도 크고 참가업체도 훨씬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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