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5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또 주당순이익(EPS·수정치)은 2.58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1% 늘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4%, 25%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해 ‘아이폰11’ 모델의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됐고, ‘아이폰 SE’ 출시 효과로 코로나19에 의한 우려에도 선방했다.
맥(Mac)과 아이패드(iPad)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는데, 언택트 관련 PC와 태블릿 수요가 양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웨어러블과 서비스는 각각 17%, 15% 증가하며 성장률은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67.2%을 달성하며, 매분기 최고치를 갱신중이다.
애플은 지난 실적 발표 때 코로나19에 의한 불확실성 확대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가이던스 언급은 없었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재차 확산되며 지난 7월 2일부터 플로리다, 텍사스, 유타주에 있는 애플 스토어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 내 매장 271개 중에서 77개가 폐쇄 중이기 때문에 가이던스 공유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 아이폰 신모델 출시 지연을 언급한 부분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언택트 관련 수혜 아이템인 맥과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과 서비스 역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48% 비중에 달하는 매출액은 다음 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모델 출시 지연 언급과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의한 가이던스 미제시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반으로 시간외 주가는 5.98% 상승중이다. 언택트 관련 수혜 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했고,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기여도가 강화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모델 출시 지연은 새로운 악재가 아니며 오히려 그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확보했다”며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점도 애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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