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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올해 서울 신축 입주단지, 평균 5억원 폭등

박민 기자I 2018.10.21 10:56:00

신반포자이 84㎡ 10억7500만원·59㎡ 9억4000만원↑
윤영일 의원 “주택정책 패러다임 변화 필요”

서울 도심내 아파트 단지 전경.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들어 서울에서 입주를 진행한 신축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평균 5억원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민주평화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100가구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다.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한 단지로 분양가 대비 평균 5억 400만원이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신반포자이’ 아파트(7월 입주)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분양 당시 평균 가격이 14억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24억 7500만원으로 무려 10억 7500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이 아파트 전용 59㎡짜리도 9억 4000만원(평균 분양가 10억 5000만원 → 현재 시세 19억 9000만원)이 올랐다.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8월 입주) 전용 99㎡ 아파트 역시 7억4000만원(평균 분양가 16억 6000만원 → 24억원)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59㎡는 9000만원, 전용 71㎡ 8000만원, 전용 84㎡ 7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축 아파트 상승률도 강·남북 격차가 컸다.

윤 의원은 “분양 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 이라면서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줄 뿐”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분양제 의무화,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 고 강조했다.

2018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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