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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경매브리핑]뜰만한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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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8.02.03 10:30:00
△지난 1월 30일 경매에 나와 72명의 입찰자가 몰려들여 이번주 최다응찰자수를 모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근린상가. [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역은 1900년 경인선의 서울 도심구간 개통과 함께 만들어져 100년이라는 시간을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 서울 수도의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과는 달리 인근 주변 지역은 걸인, 부랑자들의 집합소, 홍등가 등으로 알려지며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많은 정비사업이 이뤄졌지만 철도시설 등에 의한 단절로 인근 상권이 침체하며 제대로 된 활성화는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물론 국토부까지 나서 서울역 일대를 ‘재생’한다고 나서면서 최근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먼저 차로였던 서울역 고가는 ‘서울로7017’로 공원화하고 추가로 인근 보행로와 고가를 잇는 구조물을 설치해 지난해 5월 개장했습니다. 찻길이 사람 길로 바뀌면서 접근성이 좋아지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근 상권도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역, 남대문,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남촌) 일대 총 5개 권역을 포괄하는 195만㎡ 규모의 종합재생의 밑그림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했습니다. 2019년까지 공공예산 2482억원을 투입하고 2020년부터 민간투자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두 팔을 걷고 이 일대 재생에 나서면서 발 빠른 투자자들도 좋은 투자물건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288.3㎡ 규모의 근린시설 역시 이 같은 한 예입니다. 이 근린시설은 서울역 서측 인근에 있으며 서울로 7017 시작점에 있어 이 일대 상권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입지의 물건이 경매에 나오자 무려 72명의 입찰자들이 몰려들며 첫 경매에서 감정가(9억 5697만원)의 149.4%인 14억 3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번주 전국 법원 경매 중 최다 응찰자 물건입니다.

3일 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주 법원 경매는 2086건이 진행돼 842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6.5%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29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66건 경매 진행돼 이 중 145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9.2%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0.0%로 전주대비 1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2건 중 22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68.8%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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