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과 함께 듣는 지리산둘레길 이야기

이윤정 기자I 2016.04.21 08:29:02

국악콘서트 다담 4월 공연
4월 26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

‘지리산 둘레길’(사진=국립민속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음악과 함께 지리산둘레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명사들의 대담과 국악을 함께 즐기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두 번째 공연을 오는 26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선 숲길의 이상윤 상임이사가 지리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리산이 주는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이상윤 이사.
이상윤 이사는 현재 지리산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이자 한국 걷는 길 연합 상임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북·전남·경남의 3개도,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을 잇는 285km의 도보길로 2004년 수경 스님이 이끄는 생명평화탁발단의 지리산순례를 계기로 2012년에 전구간이 연결됐다.

이야기손님과 함께할 연주단체로 앙상블 어쿠스틱이 출연하며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연주될 곡은 경기도당굿장단의 역동성을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담은 ‘뛰다’를 비롯해 창부타령을 주제로 한 ‘창부가’, 향기로운 느낌을 표현한 ‘향(香)’ 등으로 서울시 지하철 환승음악인 ‘얼씨구야’로 알려진 김백찬이 작곡했다.

앙상블 어쿠스틱은 2011년에 창단해 한일교류 일본지진피해 추모 공연에 출연했다. 또한 2012년과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연주를 비롯해 2014년 전북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리, 대금, 가야금 등의 국악기와 피아노, 기타등의 어쿠스틱 서양악기 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다담 공연의 ‘배우기’ 시간에는 앙상블 어쿠스틱이 관객들에게 국악 장단을 가르쳐 주고, 실제 음악을 들려주며 관객들이 실습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공연 30분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무료로 차(茶)를 즐길 수 있다. 공연 관람을 마친 관객들이 남원관광단지에서 식사를 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063-620-2327.

앙상블 어쿠스틱의 공연 모습(사진=국립민속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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