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사로 나선 최혁진 골든썸픽쳐스 PD는 PPL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품의 노출 빈도나 시청률보다 작품 자체가 화제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PD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 중국에서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렸지만 정식으로 수출된 콘텐츠가 아닌 탓에 극중 등장하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활용한 마케팅은 미흡했다”며 “화제성 있는 PPL과 해외 시장진출의 단계적인 목표 설정이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PPL을 활용한 한류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한성호 데일리케이미디어 대표는 “방송에 노출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별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고 극중 모델을 온라인 커머스에도 활용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경석 하우투펀 차장은 “에피소드 단위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제품의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하고 이에 맞는 전략 콘텐츠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런닝맨’ 이후의 콘텐츠 선택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춘식 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PPL을 활용한 해외 진출 전략은 IT 기술과 문화, 제품이 융합된 최신 마케팅 수단이지만 중국의 드라마 사전 심의제도 확대 등 제약 요인도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 해외 진출과 관련된 비관세 장벽 제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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