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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메르스 3차감염 확대시 코스피 6% 하락가능성

박수익 기자I 2015.06.03 07:46:05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가 주식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차감염이 확대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6% 이상 급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경제 및 주가 상황을 현재 상황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진원지였던 홍콩만큼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질 경우 코스피가 당시 홍콩 및 중국 주가의 일시적 하락폭은 6~8%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과거 사스, 신종플루(H1N1),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이 추가 확산 저지되며 일시적 우려에 그칠 경우, 이미 단기 고점대비 3%가량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폭 2% 내외에서 하방경직성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메르스 확산시 중국 관광객과 밀접한 인바운드 업종인 화장품, 면세점, 항공운송, 호텔레저 등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업종의 경우 사실상 메르스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영향을 받을 요인이 특별히 없고, 최근 주가 상승은 심리적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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