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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종합 부동산 회사로 성장…목표가↑-한국

김인경 기자I 2015.02.23 08:02:2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자회사 ‘아이파크몰’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택에 국한된 개발 역량을 보여줬던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호텔과 유통몰 등 상업 부동산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자체사업 매출이 16% 증가하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 영업익이 17% 성장하며 전사 영업이익은 62%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자회사 영업이익에서 ‘아이파크몰’이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아이파크몰은 2006년 용산 역사 철도부지를 30년간 점용 허가를 받으며 영업을 개시했다. 당시 쇼핑몰 건설시장은 개발자가 분양을 마치면 손을 떼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현대산업개발은 개발과 운영 및 관리를 모두 책임지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H&M등 상권에 적합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78.8% 증가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2017년까지 연 평균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해운대 수영만 요트 경기장 개발 사업 부지에 2호점을 출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최근 정부가 서울 내 3개 면세점 추가 계획을을 발표하고 6월 1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받기로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나 현대백화점, 한화, 아이파크몰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현대산업이 용산 아이파크몰을 면세사업도로 정하고 3~4층에 1500억원 투자계획을 밝혔다”며 “현재로서 누가 사업권을 확보할지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아이파크몰의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면세사업권 획득 여부를 떠나 하우징에서 벗어나 다양한 운영 개발이 가능한 종합 부동산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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