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 약 4초정도 지속됐다.
규모 4.9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가 뚜렷하게 움직이는 듯 느껴지는 정도로 육지에서 지진이 날 경우 실내에 있는 사람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004년 경북 울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다. 또 이번 지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6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해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약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지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