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중국 정부의 돼지고기 매입 결정이 라이신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CJ제일제당(097950)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1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지난 20일 옥수수 가격 대비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중국 돼지 농가들의 수익을 보존하기 위해 냉동돼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작년 8월 이후 지속된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현재 돼지고기 가격이 싸이클상 바닥이라는 점과, 중국 정부가 돼지 사육 농가의 수익성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CJ제일제당이 중국 정책의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이라고 분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 중국 돼지사육 두수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라이신 수요가 늘며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마침 CJ제일제당은 2분기 중 라이신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할 예정인데,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라이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잠했던 중국 라이신 가격이 지난 3월부터 하락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주가 또한 잠시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라이신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공격적으로 캐파를 증설한 CJ제일제당의 장기 이익 상승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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