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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선거관리 당국은 두 후보 간 표차가 1%에도 미치지 않자 재검표를 시행했으며, 이후 탄 후보의 당선을 확정, 발표했다.
탄 당선자는 국방부와 교육부, 보건부 등 주요 부처 장관을 역임한 뒤 2006년 부총리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떠났지만 대통령 당선으로 다시 일선에 복귀했다. 싱가포르의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달리 상징적인 존재로, 대부분의 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다.
한편 외신들은 탄 후보가 집권당인 PAP와 정치 실권자인 리셴룽 총리의 후방 지원을 받았지만 2위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며 이는 지난 1959년 이후 PAP가 장기 집권하고 있는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싱가포르 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조기총선에서도 PAP는 전체 87석 중 81석을 차지했지만 당시 야당인 노동당(WP)이 사상 최다인 6석을 가져가며 싱가포르 정치권 판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