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는 보고서에서 "상품가격 급등과 관련된 요인들을 엄격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수요와 공급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OECD는 최근 수년간 농산물에 대한 투자가 많지 않아 생산이 부진했던 반면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경제가 빠른 속도로 확장하면서 식량 수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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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칼로 파도앙 OECD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에도 비슷한 수급 논리가 있다"며 "최근 중동사태로 유가가 100달러 이상 급등하기 훨씬 전부터 수개월간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유가도 꾸준히 올랐다"고 밝혔다.
OECD는 오는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앞서 보고서를 내놨으며 4월 회의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G20 회의 의장국인 프랑스는 투기세력들이 상품가격 급등을 조장했다고 비판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한 주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은 상품가격 급등 요인을 들여다보며 관련 조치를 고려하기도 했다.
WSJ는 이 같은 보고서가 전세계적인 상품 생산 증대 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며, 또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 것으로 비난받아 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비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