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일 반도체산업의 업황회복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며 불확실성이 큰 하이닉스(000660)보다는 삼성전자(005930)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몬다 파산 등으로 올해 D램 생산능력은 16%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난야의 증산과 파워칩의 전략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조적인 업황회복은 아직 일러보인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업황회복 기대감만으로 최근 반도체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기조적인 업황회복 기대를 배제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고 장기성장 가능성이 큰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가능성이 있는데다 1조원의 추가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생산량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이크론과 엘피다도 자금유치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인 경쟁력 강화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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