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D램 가격이 또다시 급락하면서 삼성전자(005930)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전날 D램 현물가격이 6% 하락해 0.76달러까지 떨어졌다"며 "2GB 메모리 구성시 PC가격의 1.9%로 추락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IT 거품 붕괴시절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이달 D램 고정거래가격은 1.06달러까지 내려갔고 다음달에도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될 전망이지만 업체들도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늦어도 내년 1월 구정 전후로 경쟁사의 대규모 감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이닉스(000660)는 경쟁사와 누가 먼저 많이 감산하느냐는 실제 액션에 따라 지속적 반등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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