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올들어 74% 급등했지만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이례적으로 더운 여름 날씨 등으로 인해 더 오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천연가스 선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00만 BTU 당 12.994달러.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지난 2005년 12월13일 세웠던 사상 최고가 15.378달러 보다 16% 낮다. 선물 가격은 6월 들어서만 11% 올랐고, 52주 전보다는 82%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날씨 때문. 폭동이나 투기, 친디아(Chindia) 수요, 약 달러 등 복합적인 이유로 오르는 유가 보다는 단순한 편.
그러나 여름 날씨가 더워 전력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에도 날씨가 추워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재고 수준도 낮다.
제프리즈&Co.의 애널리스트 수바쉬 챈드라는 "올 여름 천연가스 가격은 1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리케인도 문제. 미국은 천연가스 국내 공급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에 비해 타격을 입게 된다. 미국은 석유의 3분의 2를 수입하고 있지만, 천연가스는 20% 정도만 캐나다 등 해외에서 들여온다. 관련기사 ☞ 고유가 `설상가상`..허리케인 시즌 온다
와코비아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타메론은 "올 여름 허리케인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렇더라도 천연가스 가격은 16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가격이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시장이 더운 날씨, 낮은 재고 수준 등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리차드 캐피탈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제프 헤이든은 "현 수준이 올 여름까지 계속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가을까지는 10달러선, 혹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