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중국 스카이워스에 이어 대만 암트란 등 해외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반기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 10일 실적설명회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시장변화를 보면 공급과잉에 대한 걱정이 조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LCD패널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선 26인치 이하 TV들이 급속하게 LCD TV로 교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업체가 내놓은 300달러짜리 노트북이 호응을 얻는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기존 16대10 화면사이즈의 노트북도 16대9로 교체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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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초 내년에는 6월쯤 가야 수급 밸런스가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지금 전망으로는 5월 정도로 당겨질 것 같다"며 "오는 2010년은 내년보다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퍼블릭 디스플레이, 디지털액자 등 LCD의 새로운 수요처들이 생기고 있다"며 "과거처럼 공급과잉으로 곤혹을 느낄 가능성은 좀 낮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와관련 권 사장은 최근 델(DELL) 회장과의 만남을 거론하며 "델에서는 오히려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조만간 다시 만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제품공급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암트란 등과의 제휴에 대해선 "이제 디지털TV는 점점 만들기 쉬워지고 있어 중소형일수록 아웃소싱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필립스가 북미시장에서 일본 후나이에게 TV사업을 넘긴 것도 이제 TV가 범용제품으로의 경쟁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트란을 포함한 해외업체들과 협력해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지금 얘기하고 있는 곳과 상반기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의 패널 교차구매에 대해선 "37인치 패널 공급을 놓고 협의하고 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지연되고 있다"라며 "저쪽(삼성)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37인치의 경우 지금 공급부족 상태지만 상생차원에서 교차구매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단기적인 이익만을 생각하면 우리 입장에서도 굳이 삼성에게 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사프가 내년부터 10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분석결과 가정에서 수용할 수 있는 TV크기는 최대 70인치 정도로 보인다"라며 "지금 50인치대도 예상보다는 고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0세대는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소니가 미국시장에서 가격인하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 권 사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수요위축이 걱정됐지만 소니의 가격인하가 오히려 이를 방지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다만 소니가 지금과 같은 가격정책을 계속 가져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TV시장 전망에 대해선 "결국 PDP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PDP가 HD급 시장에서는 LCD에 비해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풀HD 시장에서는 LCD가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HD시장의 존속여부가 PDP시장의 성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HD시장이 오래가면 PDP시장도 그만큼 성장해 나가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AMOLED사업에 대해선 "현재 두가지 방식이 있고, 우리는 두가지 방식을 모두 하고 있지만 일단 소형쪽은 삼성SDI의 방식(LTPS)을 따라갈 생각"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기판사이즈 등은 선발업체들을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8세대 생산라인 양산에 대해선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양산시점은 당초보다 한두달 빨라진 내년 1~2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세대 시설의 경우 TV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모니터 등 IT제품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사장은 "지금까지는 기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맥스캐파 활동 등을 강조해왔지만 올해는 수율을 높이는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며 "협력사들과의 상생구매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춰가는 구조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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