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미 물가지수에 대한 실망감과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급락했던 달러/엔이 110엔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물가지수 대신 5월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대신 불어넣는 모습이다. 유가가 이라크와 사우디내 테러 등 여파로 하락을 제한받고 있는 점도 달러매도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물론 50bp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어려운 분위기다.
이에따라 달러/엔이 월말 미 FOMC 전까지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달러/엔이 110엔 부근에서 방향없는 등락을 반복할 경우 달러/원 역시 횡보내지 정체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다만 유가나 중국의 긴축, 국가신용등급 조정 등이 미 지표외에 달러/원을 직접 움직일 재료가 될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선물사들은 미 지표호전 영향으로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뚜렷이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박스권 이탈 가능성을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반전과 달러/엔 110엔대 재탈환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뉴욕시장에서는 FRB의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물가 상승을 재차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산업생산 및 신규주택착공 등의 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달러화는 강세 반전했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추세적인 미국의 지표호전이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유효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153~1165원.
삼성선물 =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견조한 회복세를 드러내면서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109.99엔에 마감되었고 뉴욕시장에서의 NDF 1개월물이 1163/1163.8원에 호가됨에 따라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권에서의 오프닝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이 공급우위로 인해 비교적 무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찾기가 힘들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늘 달러/원 환율은 상승장세를 계속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환율이 하락하면서 예상되는 당국의 개입, 저가매수, 그리고 결제수요로 인해 하방경직성을 보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하락시 낙폭은 어느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단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155~1160원.
LG선물 = 물가지수와 그린스펀의 신중론이 다시 힘을 얻으며 전일 달러/원 현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달러화 강세 기대가 한풀 꺾인 것은 인정해야겠으나, 아직 박스권을 돌파한 것으로 보는 것 또한 무리라 여겨진다.
국내 당국의 개입 변수는 차치하더라도 달러/엔이나 유로/달러 환율이 유의미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박스권 관점을 유지하고, 박스권 가정 하에서 전저점과 1150원에 근접하고 있음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