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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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시장 내 매수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202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규 매수 여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소로 들어온 USDT(테더)와 USDC(서클)의 최근 30일 평균 유입 규모는 약 2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65일 평균인 37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에는 30일 평균 유입 규모가 약 56억달러, 365일 평균은 약 43억달러였다. 다크포스트는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이 줄어든 것은 투자자들이 즉시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거래소로 옮기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 전반의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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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는 클래리티법이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과 소비자단체 등은 고위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윤리 규정이 지나치게 미흡하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된 이해충돌 제한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14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당수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존 튠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의회의 여름 휴회 이전에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토큰 감독 체계와 스테이블코인 보상, 탈중앙화금융(DeFi) 규제 등을 포함한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포괄적으로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클래리티법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35%까지 낮아졌다. 올해 초만 해도 이 비율은 75%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열리는 FOMC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게 우세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동결 베팅은 약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8%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87.2%에서 크게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70% 이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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