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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샌디에이고, 펠리시아노·존스 부부 투자그룹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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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5.03 10:45:03

역대 최대 5조7천억 원 규모...MLB 구단주 승인 남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모펀드 억만장자인 호세 E. 펠리시아노와 그의 아내 콴자 존스가 이끄는 투자그룹에 구단 경영권을 매각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새 주인이 된 호세 E. 펠리시아노. 사진
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 시각) 고(故) 피터 세이들러 전 구단주의 유족이 펠리시아노·존스 부부 측 투자그룹과 구단 매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각은 다른 29개 MLB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구단은 투자그룹 구성과 매각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39억 달러(약 5조 738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MLB 구단 매각 사상 최고액 기록이 될 전망이다. 종전 MLB 구단 매각 최고 금액은 2020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뉴욕 메츠를 인수할 때 들인 24억 달러(약 3조5312억 원)다.

구단의 새 주인이 될 펠리시아노와 존스는 공동 성명에서 “파드리스는 단순한 야구팀을 넘어 샌디에이고를 하나로 묶는 존재”라며 “세이들러 가족이 세운 기반 위에서 지역사회와 팬들의 신뢰를 얻고, 샌디에이고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펠리시아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사업가이자 투자자다. 현재 투자 회사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겸 경영 파트너를 맡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펠리시아노의 순자산은 2025년 4월 기준으로 44억 달러(약 6조4738억 원)에 달한다. 2020년에는 포브스 400대 부자와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피터 세이들러 전 구단주가 2012년 지분 인수에 참여한 뒤 꾸준히 비중을 늘려 2020년 구단의 실질적 오너가 됐다. 이후 세이들러 전 구단주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고, 최근 6시즌 중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이들러 전 구단주가 2023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혼란을 겪었다. 그의 형 존 세이들러가 회장직을 이어받았지만 구단 지분 배분을 놓고 가족들간의 갈등이 증폭됐다. 그 과정에서 투자도 눈에 띄게 줄었고 결국 구단 매각 결정까지 이어졌다.

존 세이들러 회장은 “샌디에이고와 팬들을 위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였다”며 “콴자와 호세도 같은 비전과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파드리스는 샌디에이고를 연고로 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리그 유일의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MLB 전체 관중 수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도 잘 되고 있다. 올 시즌도 19승 1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펠리시아노가 구단주 승인을 받으면 MLB에서 두 번째 라틴계 구단주가 된다. 현재 MLB의 라틴계 구단주는 멕시코 출신인 LA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가 있다. 참고로 MLB 선수 가운데 라틴계 출신은 대략 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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