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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최대주주 에즈라 100억 규모 유증 참여…"연구개발 가속화"

신하연 기자I 2024.12.30 08:34:5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지난 27일 공시한 최대주주 에즈라 자선신탁(이하 에즈라)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신규 자금 확보로 향후 ‘dRAST’(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장비) 사업 확대, 차세대 패혈증 진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μCIA’ 연구개발이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 24일 공시된 전환사채 투자자의 전환가액 조정(re-fixing, 이하 ‘리픽싱’) 제거 합의에 이은 신규 자본확충 건이다. 지난 24일 전환사채 투자자는 올해 3월 발행한 전환사채 리픽싱 제거에 만장일치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해당 전환사채 관련 전환권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어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이 같은 합의가 가능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회사측 연구개발 성과 및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의 신규 자금확보는 회사 사업 확대의 청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에즈라는 2018년 이후 4번째 유상증자 참여로 회사의 기업가치 및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에즈라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hief Investment Officer·CIO)인 데이비드 코헨은 오랫동안 글로벌 헤지펀드운용사인 파랄론 캐피탈에서 근무하면서 주요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2018년 패혈증 검사·진단 기술에 관심을 갖게 돼 관련 산업 및 글로벌 기업 자료들을 분석하던 중 퀀타매트릭스의 기술적 혁신성과 잠재력에 주목,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첫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세 차례의 유상증자에 참여, 누적 4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에즈라는 현재 퀀타매트릭스 지분 19.70%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헨은 퀀타매트릭스의 재무적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 홍보, 해외 시장 진출 등 다방면에서 회사의 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μCIA 연구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μCIA는 올해 8월 네이쳐 본지에 게재된 혁신 기술로, uRAST 기술 기반 패혈증 통합검사 솔루션이다. 또한 이미 상업화가 진행된 ‘dRAST’ 및 ‘알츠플러스’ 제품의 시장 입지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에즈라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퀀타매트릭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μCIA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시장에서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금번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자본확충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 성과 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dRAST, 차세대 패혈증 진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uRAST 등 핵심 파이프라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중장기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쉽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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