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대변인은 시정연설이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국가 살림살이에 대한 신중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677조에 달하는 예산을 쓸 권리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혈세 677억을 어찌 쓸지 그 예산의 주인이자 수혜자인 국민에게 정중히 허락을 구하는 자리라는 의미”라며 “그건 대통령의 책임이다.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예산안 외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의료 대란, 명태균 씨 녹취 파문 등 여러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이러한 복잡한 이슈에 대해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한다고 능사가 아니”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일이다. 내일 반드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직접 나와 예산안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국민께 해명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강 대변인은 “아내 김건희 여사가 하라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며 “아내를 보호하고, 아내를 위하는 김건희 여사 남편 노릇은 집에서나 하시고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국회 시정연설 참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