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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어도어 내부 조직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어도어 측은 다른 모든 레이블에 적용되어왔던 멀티 레이블의 운용 원칙이었으나,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총괄해왔다”면서 “하이브 측 안건 통지, 표결 처리는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희진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이번 의사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해임 결의라며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는 2024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사는 당반기말 현재 종속기업인 주식회사 어도어의 지분투자와 관련하여 비지배지분 20%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부여하는 주주간 약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생략) 당사는 보고기간 말 이후 일부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하여 계류 중에 있습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0일 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후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2인은 하이브 측 3인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면서도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