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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이익 체력 개선…밸류업 성과 기대-대신

박순엽 기자I 2024.03.07 07:57:52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과거 대비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됐으나 신사업 인수·합병(M&A)과 배당액 증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8570원이다.

(표=대신증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은 철강 실적 둔화가 있었으나 승용부품의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며 “이익 체력이 개선된 만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신사업 M&A 또는 주주 환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5748억원, 영업이익이 133.8% 늘어난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신증권의 전망치와 들어맞는 규모다.

철강 부문이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판매권역 확대 과정에서 매출 믹스가 약화하면서 4분기 OPM이 1.1%에 그친 것을 파악되나 승용부품의 수익성이 기존 판매지역 기반으로 개선됐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 사업 부문에선 상용에너지가 미국 변압기 판매를 바탕으로 안정적 흑자를 지속했다”며 “오만 LNG(지분법 이익)도 기존 2024년 배당 종료 기한에서 2034년까지 연장을 합의했으나 기존 배당금 수령 대비 금액은 축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올해 밸류업 성과를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994억원으로 마감했으며,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이 있으나 무역금융 한도 상승과 승용부품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이익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ROE가 10% 이상을 지속하는 데도 PBR이 0.5배에 미치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저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 리레이팅을 위해선 2021년부터 강조해왔던 신사업 M&A 현실화를 통한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 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주주 환원정책 발표가 필요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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