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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9~21도 안팎으로 머무르던 기온이 6~7도로 크게 떨어졌다. 한라산은 영하권에 기온을 보이고 있고 탐방로 전 구간이 통제됐다.
전날 제주도 육상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도 전날 오후 11시 45분부터 급변풍경보가 발효됐고,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강풍경보도 내려졌다.
제주공항의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는 17일 오전 10시쯤 해제될 예정이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최대 7m의 파고가 측정됐다. 현재 초속 10~16m의 강풍이 부는 것을 비롯해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뱃길 대부분이 끊겼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항 2부두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호가 출발한 이후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우수영과 진도행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다. 오후 4시45분 7부두에서 목포로 갈 예정이던 여객선도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