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재보험사들이 보수적 가정에 기반해 보험 부채를 산정하고, 미래에 이를 환입하는 형태로 실적 측면의 버퍼를 확보해왔음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리안리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주식 수가 약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재보험을 통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코리안리는 최근 삼성생명과 약 7000억원 규모의 보험 부채에 대한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과거 신한라이프, 삼성생명과 체결한 계약과 동일하게 부채와 자산을 모두 이전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과거 판매한 확정형 종신보험 부채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부터 예정된 할인율 현실화 방안 도입 등을 앞두고 K-ICS 비율 제고를 위한 공동재보험 등 금융재보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시장의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이번 계약까지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을 통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산 및 부채를 이전받아 왔다”며 “이에 기반한 투자손익 중심의 경상 실적 레벨업(Level up)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FRS17 전환 이후로도 IFRS4 실적에 기반한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IFRS4 기준 2023E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48억원을 전망하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600원, 배당수익률 7.7%를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최근 주요 재보험자 회의에서 올해보다 상승 폭은 낮지만 내년에도 하드마켓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IFRS4 기준 양호한 실적 및 배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