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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정통 국악관현악의 틀을 벗어나 동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50인조 편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기존 국악기에 바이올린·첼로·호른·트롬본 등 다양한 서양악기를 더해 신비롭고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레베카’ 등으로 유명한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명성황후’, ‘서편제’ 등의 뮤지컬에선 국악기가 함께 편성된 연주를 이끈 바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첫 만남이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소규모 국악기 편성이 아닌 대규모 국악기 편성 연주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며 국악기의 매력에 빠져든 것처럼 관객들도 색다른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명곡, 영화음악, 뮤지컬 OST , 캐럴 등으로 꾸민다. 원일 작곡의 ‘신뱃놀이’를 시작으로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 ‘위대한 쇼맨’의 ‘네버 이너프’ 등 영화 속 명곡 등을 선사한다.
뮤지컬배우 이지혜와 성악가 겸 뮤지컬배우 길병민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영화 ‘미녀와 야수’ 중 ‘이프 아이 캔트 러브 허’를 각각 부르며, 듀엣 무대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 ‘엘리자벳’ 중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를 선보인다. 공연 대미는 캐럴 메들리로 엮은 ‘성탄연곡’으로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