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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어떤 나라를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을지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국격’을 빼놓고 선진국을 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리 GDP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이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가고 있다”며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속의 여론이 2023년 9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58%이다. 즉,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 국민인 것을 자랑스럽다고 느낀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은 57%,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57%로 국가 자부심과 관련한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결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년중 우리 국민의 국가 자부심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으로 당시 국가 자부심 수치는 80%에 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입니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더 국민께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께서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으셨을 거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반성의 메시지를 냈다.
또 이 대표는 “정치의 목표는 오직 민생이다. 정치의 책무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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