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MBC 뉴스데크스는 설 씨 아내인 배우 이수진 씨가 운전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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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하던 이 씨의 차량은 갑자기 골목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10초가량 질주하던 차량은 서 있던 택시의 트렁크 문이 열리면서 튕겨 나갈 만큼 세게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그대로 식당으로 돌진한 뒤에야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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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식당 손님과 행인 등 10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음주나 마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차 안에는 설 씨와 설 씨 아들도 탑승한 상태였다.
이 씨는 “이 사람(설 씨)이 ‘브레이크, 브레이크’ 하는데 ‘안 들어, 안 들어’ 하는 순간 너무 빨라서… 그냥 아무 기억도 없다”며 “사고 피해를 입은 분들의 쾌유를 빈다. 괴롭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는 말을 했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설 씨도 스포츠경향을 통해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입 차량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심지어 사고가 났는데도 에어백이 터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한 후 귀가 조처했고, 승용차 결함 등을 살피기 위해 감식에 들어가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