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청약홈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으로 총 15만2079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같은기간(13만2045가구)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지역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비수도권의 강세가 눈에 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올 한 해 동안 10만1527가구를 일반공급했는데 이는 수도권(5만552가구)에 비해 두 배가량 많다.
지난해 공급량이 크게 줄었던 서울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이달 분양에 나서면서 올해 6548가구를 공급했다. 서울의 지난해 일반공급 아파트는 1666가구로 역대급 공급가뭄 현상을 보였다. 2020년은 올해와 비슷한 6731가구가 나왔고 그보다 앞서 2019년에는 9003가구를 일반공급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늘어난 지역으로는 대전과 충북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대전은 작년 1866가구에서 올해 7056가구로 일반공급량이 증가했다. 충북지역도 올해 공급이 많았던 곳이다. 작년 4375가구에서 올해 1만2738가구로 3배가량 늘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사업장에서 더는 공급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급하게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2023년 수도권만 하더라도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분양을 예고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청약성적은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