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저가요금제 다음달 출시…한국은 月 5500원

장영은 기자I 2022.10.14 08:20:44

넷플릭스, 광고 삽입형 요금제 美 시간 11월3일 출시
韓 포함 12개국서 우선 선봬…시간당 평균 4~5분 광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을 대폭 낮춘 새로운 저가 요금제를 다음달 출시한다. 성장 정체기를 맞은 넷플릭스가 구독자 확대를 위한 꺼내든 카드다.

(사진= AFP)


넷플릭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 삽입형 요금제인 ‘베이식 위드 애드’(Basic With Ads)를 미국 시간 기준 다음달 3일부터 일부 국가에 우선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저가 요금제가 먼저 출시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12개국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한국, 일본, 호주 등이 대상국이다.

한국에서는 다음달 4일 새벽 1시부터 서비스가 도입된다. 가격은 월 5500원으로, 기존 가장 저렴한 ‘베이식 요금제’(9500원)보다 4000원 싸다. 미국 가격은 월 6.99달러(약 1만원)로 책정됐다.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봐야 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래된 영화나 쇼 프로그램의 경우 15~30초 길이의 광고가 동영상을 시청하기 전이나 후에 나오며, 최신 영화의 경우 광고는 영화 시작 전에만 재생된다.

광고 삽입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넷플릭스의 다른 요금제에서는 콘텐츠를 기기 저장공간에 임시로 다운로드 해서 넷플릭스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저장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