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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되살아난 위험선호…환율 1190원 초반 보합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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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1.12.22 08:10:21

`봉쇄 없다`에…뉴욕증시 나흘만에 1%대 반등
달러인덱스 96선 약보합권 등락, 소폭 약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말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소폭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90원대 초반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면 봉쇄’는 없다고 선언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상승, 1% 내외 반등을 보였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지배종으로 지정됐고 최초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환율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존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20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90원)보다 2.10원 내린 1190.80원에 개장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에도 국경 봉쇄는 없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메시지에 더 주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2%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99% 가량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백신 접종은 애국적인 의무다.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강조하면서도 “지난해 같은 봉쇄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미크론 확산세와 바이든 행정부의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재건’ 법안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주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최초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미 행정부의 예산안은 상원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도 했다.

전일 저가매수, 외국인 자금 유입에 상승 전환한 국내증시도 이날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영향을 받아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39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하루 만에 순매수 전환했고,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0.41% 가량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8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수를 0.61% 가량 끌어 올렸다.

미 달러화가 96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환율이 큰 변동성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재료다. 21(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 가량 하락한 96.47을 기록하며 하락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33%포인트 오른 1.461%를 나타내며 1.4%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말을 맞아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등의 결제(달러 매수) 중 어느 한 쪽이 분위기를 주도해갈 여지도 남아있다. 다만 최근 며칠간 양쪽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이날 환율은 달러화 약세 등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외 숏플레이 부재 속 실수요 매수에 일부 상쇄되며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11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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