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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 오른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은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SPR) 공급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에 기자회견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 SPR을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원유 공급난은 지속하는데, 연말로 갈수록 수요는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공급을 늘린다면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여전히 유가 상승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원유 공급의 키를 쥐고 있는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증산을 하지 않는 이상 공급난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