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1일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안양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경찰조사와 감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안이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세심히 신경 써 주길 바라는 동시에 교사들이 느끼는 여러 좌절감과 아픔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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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피해자의 개별상담을 위해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서비스센터와 연계하고 교육지원청은 경인교대 심리상담소 ‘마음’과 함께 교육공동체의 심리 치유와 신뢰 회복을 지원한다.
또 교육지원청에 ‘학교 화장실 등 불법촬영 점검 관련 유의사항과 점검체계 철저 조치’를 알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촬영 불시·합동점검 세부 내용을 점검해 보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강화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학교문화 개선 △피해 발생에 능동 대처하는 성인지교육 강화 △전문기관 중심 불시·합동 점검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영 대변인은 “불법촬영 카메라 때문에 피해 학교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께 두려움과 걱정을 끼친 점에 깊이 사과드리며 충격을 입은 국민께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학교 교육공동체가 불안과 불신에서 빨리 벗어나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모든 부서와 지역 교육지원청, 유관·협력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불법촬영 예방 조례’를 올해 5월 20일 제정하고 7월에는 피해자 상담·치유·법률 지원을 위해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상반기에는 학교 자체 또는 지자체·경찰청과 합동으로 모든 학교 화장실 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