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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1월1일, 부처님오신날, 크리스마스에도 대체공유일 적용해야"

이성기 기자I 2021.10.10 16:14:31

[2021 국감]
`대체공휴일, 순편익만 하루 8조8천억` 연구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될 것"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토요일로 쉬지 못했던 한글날 연휴가 월요일(11일)로 대체된다. 지난 5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이 대표발의 한 `공휴일법`이 통과되면서 대체공휴일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주말과 겹쳤던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는 대체공휴일이 지정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서영교 의원실)


대체공휴일 확대는 `잃어버린 빨간날`을 되찾으면서 워라벨을 확보하는 차원의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경제활성화 효과도 뛰어나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17 임시 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 공휴일 당일 하루 소비 지출은 2조 1000억원, 경제 전체에 미치는 생산 유발액은 4조 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63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효과는 3만 6000명 수준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공휴일 제도 개선에 대한 경제파급효과 분석`에서는 대체공휴일제 하루에 순편익이 8조 8000억, 노동유발효과는 4만 80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민 여론도 호의적이다. 대체공휴일 확대에 동의하는 국민은 72.5%로 나타났고,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질문에도 찬성이 70%에 달했다.(티브릿지코퍼레이션 조사, 6월11일-12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를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백신 접종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서서히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맞이하는 대체공휴일은 경제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나가겠다. 자영업의 매출이 늘어나고, 근로자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서 위원장은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신정(1월 1일), 부처님 오신 날, 제헌절, 크리스마스 등에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원래 이날들도 대체공휴일에 포함하기로 했는데 최종 제외됐다”면서 “미국과 영국, 일본 같은 나라들은 기념일에 맞춰 대체공휴일을 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은 “취지를 잘 알고 있다. 관련해서 연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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