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마이스 산업을 지원하고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모 2개를 개시했다.
내달 14일까지 기간 중엔 국내 기반 국제회의의 세계화를 위한 ‘K-컨벤션 육성·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적 특색과 국제적 확산력을 동시에 가진 회의의 발굴·육성을 목표로 하며 공모 대상은 2021년 7~12월 중 개최되는 국내 개최 국제회의로 육성단계에 따라 희망(신규 개최), 유망, 우수, 대표 등 4개로 구분된다.
서면·PT 심사 등을 통해 총 15개 내외의 회의를 선정하고 선정 회의 대상 최장 3년간 매년 최대 1억 5000만 원의 지원금, 글로벌 전략 수립 컨설팅, 해외홍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업계 지원 강화를 위해 희망단계 행사를 종전보다 확대해 최대 10개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 업계의 적극적인 신규기획 참여 유도를 위해 한국PCO협회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회의기술을 보급하는 ‘미팅테크놀로지(회의기술) 적용지원 사업’ 공모도 내달 14일까지 진행 중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국제회의 주최기관 및 주최·지원하는 광역지자체가 신청 가능하며 회의기술 적용효과가 기대되는 2021년 3분기~2022년 1분기 중 국내 개최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한다. 미팅테테크놀로지(회의기술)은 미팅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용어로 산업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의미한다.
회의기술 적용계획서 및 면접평가 등을 통해 총 3개 회의를 선정하며, 적용기술의 혁신성, 적정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심사한다. 선정된 회의들에겐 각각 8000만 원의 기술적용 지원금과 전문 컨설팅이 제공된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은 “국제회의와 회의기술 지원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를 지원하고 한국 마이스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