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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태현은 “이렇게 뻔뻔하게 눈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서 피해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여유가 있는 거다. 저는 지금까지 송치되면서 언론 앞에서 옆에 있는 형사한테 ‘팔 좀 놔달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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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 교수는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굉장히 강한데 이번 기회로 어차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오히려 무릎을 꿇거나 마스크를 확 벗으니 누가 당황하냐. 기자들이 당황하지 않겠냐. ‘역시 난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가장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범죄자들 같은 경우에는 범죄를 통해서 본인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이런 범죄를 저지름으로 인해 평소에는 나한테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이렇게 나에게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굉장히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