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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산2동·신월1동 등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곳 선정

정두리 기자I 2020.09.02 06:00:00

5년 간 마중물사업비 100억원
향후 정부 뉴딜사업 선정시 250억원 지원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금천구 독산2동 일대 등 5곳을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으로 새롭게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선정된 5곳(금천구 독산2동·신당5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신월1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합정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망우본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2018년부터 희망지사업 또는 골목길재생사업을 진행한 노후 저층주거지로서 재생사업의 필요성‧시급성, 주민들의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금천구 독산2동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하여 조성된 이후 주거지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나 주변의 대규모 개발지역(4400가구 아파트)과 접하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이 큰 지역이다.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단위의 기초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와 자치구의 의지가 강하여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돼 선정됐다.

신당5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구 신당5동)은 인구 감소가 매우 크고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봉제 산업 생태계의 붕괴 등 도심내 손꼽히는 저층주거지이면서 골목상권의 쇠퇴가 심각한 지역이나 재생에 대한 주민의 열망과 전통시장 백학축제(17회), 행정복합타운 조성(예정), 신당역 더블역세권 등 지역자원과 잠재력을 보유해 중구 최초의 주거지재생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신월1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양천구 신월1동)은 항공기 소음지역으로써 1970년대 초 경인토지구획정리사업과 연계한 서울지역 철거민 이주단지로 조성되어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서남권의 대표 저층주거지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주민모임(돌다리)과 함께 지역 내 신월시장과 월정로시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거점시설로 기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재생사업의 지속 가능한 역량과 기반을 갖추고 있어 선정됐다.

합정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올해부터 활성화지역 선정이전 사전단계로 인정된 골목길재생사업을 시행중에 있으며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계획과 역사자원을 연계한 사업계획 수립을 조건으로 선정돼 향후 서울화력발전소 공원화 조성이 완료되면 홍대 및 합정역에 이은 새로운 명소로 거듭 날 것으로 예상된다.

망우본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삼면(북측 철로, 남측 망우로, 서측 지하차도)이 주변지역과 단절되어 지역적 소외감을 극복하고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도시재생을 통해 쇄신코자 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했다.

자료=서울시
이들 지역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 간 총 500억 원(1곳 당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 500억 원(1곳 당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마중물 사업비가 총 1250억 원(1곳 당 250억 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재생사업 초기부터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2020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5곳은 노후 및 열악한 저층주거지와 전통시장의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이 많아 도시재생을 통해 생활터전을 보전하면서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라며 “특히 주민들의 재생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잠재력이 높은 지역들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 재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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