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금비유통이 지난달 출시한 ‘불마왕’ 라면이 1차 물량에 이어 2차 물량도 완판 기록을 세웠다. 불마왕 라면은 온라인으로 판매하다가 최근 본사가 위치한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
SHU는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스코빌 매움 단위(Scoville Heat Unit, SHU)로 계량화해 표시한다. SHU가 높을수록 맵다는 것이고 낮을수록 덜 매운 것이다.
불마왕 라면은 불닭볶음면의 성공 방정식을 따르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서 알려진 후 인기를 얻은 것처럼 불마왕 라면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유명 유튜버들이 불마왕 라면 먹기에 도전하며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것.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의 쯔양과 보겸 등 유명 유튜버들이 불마왕 라면을 맛본 후 매운맛에 혀를 내둘렀다.
|
멕시카나치킨은 지난 2월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은 ‘불닭치킨’을 선보였다. 불닭치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멕시카나치킨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지난해 10월 최대 1만4000SHU의 ‘뱀파이어치킨’을 출시했다. 뱀파이어치킨은 1단계 버닝과 2단계 블러드, 3단계 헬게이트로 나뉜다. 마지막 단계인 3단계는 1만4000SHU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BBQ는 뱀파이어치킨의 반응을 토대로 지난 4월 ‘핫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였다. 핫황금올리브치킨은 △핫착! 레드착착 △핫싸! 블랙페퍼 △핫빠! 크리스피 △핫찐! 찐킹소스 4가지 콤보로 구성됐으며 출시 두 달 만에 100만개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은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매운맛 열풍이 오래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고,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보다 더 매운 제품이 출시되는 양상”이라며 “다만 매운맛을 과하게 추구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