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디지털경제포럼이 주최한 ‘음원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음원 정산 방식의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네이버 이태훈 뮤직비즈니스 리더가 지난해 7~12월 바이브 무제한듣기 상품 이용자 대상 상위 재생 20만 곡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를 발표했다.
이용자 중심 정산은 ‘내 돈이 내가 듣는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에 그대로 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음원 정산’이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네이버가 지난달 새 정산 방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뒤, 공식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방식(비례배분제)은 사용자가 낸 음원 사용료를 전체 이용자의 음원 재생수로 나눠 곡당 단가를 산정한 뒤, 특정 음원의 재생 수를 곱해 권리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반면 네이버가 제안한 ‘이용자 중심 정산’은 이용자가 지불한 음원 사용료를 해당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음원에만 정산하는 것을 말한다.
폭넓게 인기 끄는 음악들, 기존보다 정산금 늘어
트로트, 발라드, 아이돌, 레전드급 가수들처럼 팬층이 두텁고 폭넓게 인기를 끄는 곡들은 정산 금액이 이전 방식(비례배분제)보다 21%~60%까지 늘었다.
트로트 가수 S와 J의 정산금액은 각각 74%, 67%씩 증가했다. S와 J외에도 이름을 알 만한 트로트 가수들의 정산금액은 대체적으로 늘어난다. 국민 발라드 가수 I, A와 팬층이 넓은 인디 뮤지션 K와 P도 정산 금액이 20% 이상씩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 가수 B와 T의 정산금액 증가율이 1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소수 이용자가 많이 재생한 음악은 줄어
하지만 가수 K의 정산금액은 이용자 중심 정산방식을 적용할 경우 오히려 66% 줄었다. K의 곡을 들은 사람은 전체 바이브 구독자 중에 0.1% 수준이나 재생점유율은 1% 수준인 경우다.
어떤 곡은 하루에 3만481회 재생됐는데, 실제 곡을 들은 사람은 6명이었다. 1명이 하루에 5천80회씩 들은 셈인데, 이 경우는 정산 금액이 94% 줄었다.
네이버의 이용자 중심 정산은 음원의 재생횟수보다는 음원을 재생한 이용자가 많아야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정산금액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
|
음원 사재기 막는데 기여 vs 상관성 적다
네이버 이태훈 리더는 “정산 어뷰징이 의심되는 가수는 이용자 중심 정산 적용시 정산금이 줄어 보다 다양한 음원에 수익 배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의도와 관계없이 소수 이용자가 스트리밍을 많이 하는 아티스트들은 본의 아니게 정산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가 아티스트들에게 중요한 정산 방식 변경에 대해 충분한 협의 없이 마케팅 재료로 활용했다는 지적에는 “코로나로 세미나를 열지 못했고 서비스사들을 소외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용자 중심 정산이 사재기 근절,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가를 직접 증명하긴 어렵다는 주장도 여전했다.
팬층은 마니아에 집중돼 있지만 열혈 팬들이 많아 재생을 많이 하는 아티스트들은 과거보다 정산금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가 늘수록 아티스트 수익이 그대로 늘어나는 종량제와 다른, 정액제 상품 배분의 한계라는 평도 나왔다.
유재진 음반산업협회 국장은 “기존 비례배분 정산방식을 절대적 기준인 것처럼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데, 더 합리적인 방식이 존재한다면, 이를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충분히 변경, 병행 가능하다”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음악산업의 다양성을 증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정산 방식이 무엇일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동국대 교수는 “음원 권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례 배분 방식은 나와 아무런 거래 관계가 없음에도 헤비 유저에 의해 나의 음원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반면, 이용자 중심 정산 방식에서는 나의 음원 소비자가 심지어 헤비 유저라도 나의 소비자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음악 산업이 지속발전하기 위해서 장르의 다양화는 필수적이며, 이는 차트 왜곡 문제 해결 및 합리적 수익 정산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산업계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의사결정에서 소비자들의 의견, 주목받지 못하는 공급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의 딸과의 데이트 드레스[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900261t.jpg)


![기러기 남편의 갑작스러운 이혼 요구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양친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900157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