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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포장·음식물 쓰레기 줄여라”…유통가 ‘친환경’ 추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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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19.09.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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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사 결과 명절 음식물 쓰레기 20% 증가
선물·택배 물량 급증, 각종 포장재 쓰레기 많아져
식품 제조사, 백화점 등 친환경 선물 세트 선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필(必)환경’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추석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통가에서는 친환경 포장재,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부터 식품 제조사까지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등 명절에 음식물 쓰레기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선물과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각종 포장재 등 쓰레기량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에 식품 제조업체, 백화점 등 유통가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최고의 선택 레드라벨.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추석 출시한 300여종의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전량 교체한다. 새롭게 제작된 선물세트는 불필요한 여유공간을 줄이고 제품을 고정시키는 받침(트레이)도 새롭게 변경했다. 이를 통해 ‘스팸’, ‘스팸복합’, ‘한뿌리’ 선물세트 등의 부피를 최대 21% 줄였으며 이번 추석 시즌에만 총 49톤(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받침(트레이)은기존에 쌀겨 등을 활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자사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과 제품 사이의 간격도 좁혔다. 선물세트를 담는 쇼핑백 또한 환경 친화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스팸’ 선물세트의 종이 쇼핑백은 기존과 달리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다. 면을 사용해 만들었던 손잡이는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CJ제일제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포장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패키징센터’를 중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선물세트 포장재를 만들어왔다.

정성문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장은 “이번 선물세트 포장재 변경을 통해 두부 트레이 400만 개를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 만큼 감축한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 선물세트 1위 기업으로서 자원순환 정책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명절 선물세트 친환경 포장재 도입에 나서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를 ‘종이 소재’로 바꿨다. 정육·생선 등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보냉재)도 ‘100% 물로 만든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전국 10개 점포 주변 전통시장에 자체 제작한 ‘우리가 그린 내일’ 장바구니 총 1만2500개를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이 물류 운송수단 개선으로 에어캡 사용을 줄인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상품 운송 수단을 개선해 비닐포장재 사용 절감에 나섰다. 행낭을 이용해 운송하던 방식에서 별도의 운송 용기로 변경해, 연간 400t 이상 사용했던 에어캡(뽁뽁이) 사용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바꿨다. 굴비포장은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선물 상자로 만들었는데, 특허 기술이 접목된 3종 골심지로 내부를 제작해 보냉력을 유지한 가운데 방수 기능이 있는 재활용 종이 가방으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했다.

청과포장 역시 내장재 스티로폼 소재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포장을 적용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앱 요기요도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레스토랑 파트너와 요기요 소비자들이 모두 환경보호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보호를 위해 나섰다.

요기요 주문 시 일회용품 안받기 등 필환경 기능을 추가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쇼핑몰 ‘요기요 알뜰쇼핑몰’에서 친환경 제품도 판매하기로 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박지혜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는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딜리버리히어로는 일회용품 사용 감소를 위한 다양한 고민과 작은 노력부터 단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노력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레스토랑 파트너와 우리 고객들의 의견들도 다양하게 수렴해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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