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대덕전자(008060)에 대해 5G 통신장비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합병 후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자동차용 PCB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종합 PCB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2019년에 매출 1조원, 2020년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바라보는 회사를 7000억원 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주가순자산비율(PBR)0.7배로 자산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고, 배당수익률 3% 이상으로 진입하기에 최적의 주가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대덕전자와 유사한 각국 주요 PCB업체의 최근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메모리 시황 둔화에도 반도체용 패키지는 미세화, 저전압, 소형화 등으로 고사양화되고 있다”며 “대덕전자의 패키지 부문이 주로 메모리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9.1% 성장했고 하반기에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점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 게다가 전세계 반도체 패키지가 쇼티지 상황으로 부가가치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덕전자의의 패키지 부문은 전사 매출 비중 45%, 영업이익 기여도 70% 수준으로 고성장과 고수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5G 통신장비용 MLB는 PCB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 본격 이익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며 “고객사의 네트워크 장비 매출이 급증하면서 내년에는 대덕전자의 MLB도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