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58.01㎡짜리 아파트가 지난 11일 4억 2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아파트의 전용 71.8㎡짜리 면적형도 4억 5000만원에 팔려나갔다. 두 면적형 모두 연초 거래가격에 비해 7000여 만원 오른 가격이다.
최근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서울 집값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승세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거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대출과 세제 등을 종전보다 대폭 강화한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 발표 전부터 서울 주택시장은 일시에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 보기가 펼쳐지며 관망 장세가 펼쳐졌지만, 이 아파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상계동 A공인 관계자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매수자들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문의 말고는 별다른 점은 없었다”며 “이곳(노원구)은 그간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크지 않았던 만큼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별로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9월 셋째 주) 서울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 아파트값은 1.0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가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부동산114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