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에이브릴 전방위 협력채널 구축.."소프트뱅크式 전략"

김혜미 기자I 2018.02.04 11:03:3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 C&C가 AI(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의 전방위 파트너사 모집에 나섰다.

SK C&C는 지난 2일 성남시 분당 SK u-타워에서 ‘에이브릴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산업별 솔루션·서비스 개발 중심의 AI 사업 전환을 예고하고, 국내 모든 산업분야에서 협력채널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SK C&C는 앞으로 에이브릴 협력 대상 파트너사 선정에 있어 금융과 제조, 통신, 공공 등 산업별 전문 시스템 구축(SI) 및 IT솔루션 기업은 물론 HR(인력)·유통·금융 컨설팅·교육·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기업들까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산업별로 차별적 서비스와 고객,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라면 누구나 협력해 에이브릴의 기술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AI 사업 확장전략과 유사하다. 소프트뱅크는 다양한 일본 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I 기반 △개인 자동화 대출 서비스 △자전거 공유 솔루션 ‘헬로 사이클링’ △AI콜센터인 ‘소프트뱅크 브레인’ △AI 입사자 서류전형 평가 시스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SK C&C는 국내 파트너사들만을 위한 마케팅 영업 지원 및 솔루션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파트너사들의 빠른 매출 및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파트너사들의 영업전략 수립과 고객발굴, 서비스 기획 컨설팅 지원은 물론 실제 솔루션 개발 시에도 에이브릴 마케팅 펀드를 통해 개발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SK C&C와 다른 파트너사들이 만든 솔루션 및 서비스 공동 구축·판매는 물론 AI 서비스 PoC(개념검증)부터 파일럿 테스트, 본 시스템 개발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에이브릴 기술 전문가들의 현장지원도 제공한다.

이외 파트너사 구성원만을 위한 ‘에이브릴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SK C&C는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의 새로운 인공지능 솔루션이 탄생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수익 창출도 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다. 현장 경험과 현장에서 운영되는 솔루션, 사업 모델이 AI를 만나면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이문진 SK C&C 에이브릴플랫폼본부장은 “파트너사가 되는 순간 본인의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AI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산업은 물론 일상생활 곳곳에서 활용되는 AI솔루션·서비스 백화점을 만들어 자신에게 맞는 AI 서비스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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