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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연장 기대감에 소폭 반등…WTI 1.5%↑

김형욱 기자I 2017.05.06 09:12:28

금값도 주간 기준 올 들어 최대 하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큰 폭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하리란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0.70달러) 오른 배럴당 46.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76달러(1.6%) 오른 배럴당 46.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5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날도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4달러 밑으로 내려갔으나 마감 전 반전에 성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비롯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연장되리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가입국과 러시아 등 비 OPEC 가입 산유국은 지난해 말 유가 하락을 막고자 올 상반기 하루 180만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올 초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감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유가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날 반등에도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내렸다. OPEC은 이달 25일 정례회의에서 감산 일정 연장을 논의한다.

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0달러(0.1%) 내린 온스당 1,226.90달러로 마감했다.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게 안전 자산인 금값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주간 기준으로도 약 3.3% 내리며 올 들어 가장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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